성악부의 가사도 인류애를 노래한 교향곡 9번 4악장의 ‘환희의 송가’보다는 좀 가볍지만 역시 의미심장하다. “우리 삶의 조화로운 선율은 다정하게, 사랑스럽게, 속삭이듯 울리고 (중략) 신비스러운 소리가 세상을 지배하고 예술적 영감이 고취될 때 영광이 도래하여 어둠과 혼돈은 빛으로 변하리. (중략) 영혼이 저 높이 나래를 필 때 영혼의 합창은 더 멀리 울려 퍼지리. (중략) 사랑과 힘이 하나가 될 때 인류는 신의 은총을 입으리.”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