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밀레니엄포럼] 박병원 경총 회장 "관광 인프라 확충 등 혁신 아닌 성장에도 관심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참석자들은 올 한 해 한경 밀레니엄포럼을 돌아보며 인상 깊었던 연사를 언급했다. 황건호 미래에셋대우 이사회 의장은 지난 10월 강연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들어 “김 부총리가 굉장히 합리적이고 시장경제를 지킬 개혁적 보수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 경제정책에서 중심을 잡고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종국 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본인 생각을 진솔하게 얘기하긴 했지만 지금 공정위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는 다소 의구심이 든다”며 “공정위가 기업의 비즈니스를 방해하기보단 시장질서를 바로 세우는 데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박병원 회장은 “새해엔 뭐든지 되도록 좀 하자”는 일성으로 ‘안 돼 공화국’인 한국의 현실을 지적했다. 박 회장은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시절인 2000년대부터 서비스산업 발전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이뤄진 건 하나도 없다”며 “소득주도 성장도 혁신 성장도 좋지만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안 혁신성장’ 분야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직적 노동시장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미취업 청년”이라며 “기업이 고용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인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를 내년엔 꼭 하자”고 강조했다.
◆…22일 취임을 앞둔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건배사에서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앞으로 달려나가야 한다”며 “내년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주어진 상황을 탓하지 말고 앞으로 달려나가는 통찰력과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