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텔신라 홈페이지 캡처
사진=호텔신라 홈페이지 캡처
제주국제공항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호텔신라가 최종 선정됐다. 호텔롯데가 단독으로 입찰한 서울 시내 면세점 코엑스점 사업자는 예상대로 호텔롯데로 확정됐다.

관세청은 20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양양공항 면세점은 중소·중견업체 동무로 결정됐다.

이번 심사는 정부의 면세제도 개선안이 적용되는 첫 사례다. 앞서 관세청은 교수, 법조인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특허심사위원 97명을 위촉했다. 이 중 무작위로 선정된 25명이 심사를 맡았다.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심사 종료 후 위원회 명단과 함께 평가 결과도 공개된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신라면세점은 내년부터 5년 간 1112.80㎡(면세매장 409.35㎡) 규모의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은 연 매출은 약 600억원에 불과하지만, 공항 면세점 중에서는 중요거점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프레젠테이션에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한 경험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제주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초점을 맞췄다.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홍콩·인천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맛있는 제주만들기' 등 제주지역 사회공헌활동과 제주관광산업 기여를 내세웠다.

이번 입찰은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던 한화갤러리아가 사업권을 조기 반납하면서 이뤄졌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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