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0일 CJ대한통운이 CJ건설을 흡수합병하면서 물류센터 시공능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민석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전날 CJ건설 흡수합병을 발표했다"며 "합병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대외공사 수주 확대, 물류센터 시공능력 제고를 통한 대외경쟁력 확보"라고 말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의 인수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CJ건설의 경쟁력은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류시설에 강점을 갖고 있는 CJ건설을 합병함으로써 물류 부문에서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인도와 중동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팬아시아 물류 네트워크가 완성될 전망"이라며 여러 물류센터를 시공·설계한 경험이 있는 CJ건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에는 일일 170만 박스 처리가 가능한 곤지암 물류터미널이 오픈하며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며 "비용 절감 효과는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