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0일 빙그레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봐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빙그레가 4분기 48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의 김태현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은 계절적 비성수기의 영향도 있지만 젤리, 냉동밥 등 위탁 생산하는 상품의 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 부담에 기인한다”며 “또 바나나우유와 닥터캡슐 등 주력 제품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23억원 적자) 대비 영업이익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가정간편식(냉동밥) 등 신규 카테고리를 늘리며 매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4분기 뿐 아니라 내년 1분기까지는 감익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다만 내년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냉동밥 등 신규 품목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진율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에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2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