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고객감동 영상광고] 마음이 합니다 '마음봇' 편… 디지털시대 소통과 이해의 벗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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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현대해상
(2)KB손해보험
(3)동부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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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현대해상 기업PR ‘마음이 합니다’ 캠페인의 주인공은 ‘마음봇’이다. 마음봇은 마음과 로봇의 합성어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마음 따뜻한 할아버지에 의해 만들어진 로봇.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세상에 나와 자신에게는 없는 마음을 가진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인간의 마음에 대해 궁금해하며 마음의 중요성을 하나하나 깨달아가기 시작한다. 마음봇이 마음의 중요함을 깨닫는 스토리를 통해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도 잊고 있던 마음의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현대해상의 기업철학은 마음을 다하는 진정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사람에게도 기업에게도 마음이 근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마음이 없는 로봇을 등장시킴으로써 잔잔하지만 울림 있게 소비자들에게 전한다.
올해 2월 런칭편을 시작으로 ‘소방관’편, ‘소중한 사람’편, ‘결심’편에 이어 ‘회상’편까지 시리즈로 집행된 마음봇 캠페인은 ‘마음, 인간이 가진 가장 큰 힘’, ‘마음, 인간이 가진 가장 강한 힘’(소방관편), ‘마음, 인간이 가진 가장 따뜻한 힘’(소중한 사람편), ‘마음,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하는 힘’(결심편), ‘마음을 준다는 것은 전부를 준다는 것’(회상편)이라는 ‘마음’의 힘에 대해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비록 빅모델은 없지만 마음봇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큰 눈망울이 귀여운 로봇 캐릭터와 순수한 로봇과 어울리는 목소리, 각 편마다 등장하는 마음봇 캐릭터의 귀여운 움직임 등을 통해 다른 보험사 광고 캠페인과는 확실하게 다른 차별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덕분에 광고 주목도와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대해상 ‘마음봇’ 캠페인 시리즈를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자면, 마음봇 ‘소중한 사람’편. 옷 가게에서 옷을 고르는 여대생이 속으로 이야기한다 ‘언니 것도 같이 사야지’. 만개한 벚꽃을 전망으로 둔 레스트랑에서 밥을 먹는 엄마가 속으로 이야기한다 ‘애들도 데리고 올 걸’. 남자친구와 벚꽃 길을 거니는 여자친구가 속으로 이야기한다 ‘다음에 엄마랑 같이 와야겠다’. 이를 계속 지켜본 마음봇은 왜 인간은 좋은 것을 보면, 맛있는 것을 보면 가족을 생각하는지, 그런 것이 인간의 마음인지 깨닫게 된다.
마음봇의 가슴 하트에 ‘마음, 인간이 가진 가장 따뜻한 힘’이라는 key copy가 나오고, 소중한 누군가를 만들고 싶은 마음봇이 벤치 옆에 같이 앉아 있던 곰인형을 살짝 잡아 당겨본다. ‘마음이 합니다. 현대해상’ 엔딩 크레딧이 뜨고 곰인형과 ‘마음봇’이 등을 보인 채 벤치에 앉아 벚꽃에 둘러싸인 현대해상 빌딩을 바라보면서 광고는 마무리된다.
마음봇 ‘결심’편. 유치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던 한 남자아이가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좋아하는 여자 아이만 바라본다. 반짝이는 여자 아이의 얼굴과 뭔가 결심한 듯한 남자 아이의 표정이 이어지며 남자 아이의 달라진 생활이 보여진다. 아침에 일어날 시간이 되면 깨우지 않아도 바로 일어나서 침대를 박차고 나오고, 반찬 투정도 안하고, 책도 열심히 읽는 변화된 아이의 모습을 보며 부모도 살짝 놀라는 눈치다.
그 아이 옆에서 그 아이의 행동을 바라보던 마음봇은 또 한번 깨닫게된다. 아이들 조차도 마음을 먹으면 못할 것이 없는 그래서 ‘마음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달라진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친구가 되어 사이 좋게 지내고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봇으로 광고는 끝이 난다.
마음봇 ‘회상’편. 뭉게구름 이는 골목길을 할아버지와 손주가 손잡고 담소하며 걷는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봇’. ‘마음봇’의 두 눈에 잡힌 맞잡은 손은 과거 자신을 만들어준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오버랩 된다. 할아버지의 손 때가 묻은 작업실에서 정성을 다해 하나하나 ‘마음봇을 만드는 할아버지의 모습. 얼굴, 팔, 다리 모두 완벽한 로봇을 만들 수 있지만 인간이 아니기에 마음까지는 만들어 줄 수 없는 할아버지는 이야기한다 ‘이놈아, 마음까지 준다면 전부를 주는건데 말이지’라고.
과거에 할아버지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준다는 건 전부를 준다는 것’임을 깨닫는 마음봇, 그리고 그 깨달음을 얻고 어디론가 신나게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으로 전체 캠페인은 완성된다. 결국 시리지의 마지막편인 ‘회상’편을 통해 현대해상에게도 마음이 전부임을 전달하고자 했다.
‘마음봇’ 광고는 디지털 시대에 인간과 로봇의 마음을 서정적 터치로 엮어 낸다. 스토리 라인에서 언급된 것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잘 연구한 것이 이 광고의 장점이다. 로봇이 가족이 된 시대의 흐름을 읽고 감성을 입힌 광고는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창의적 발상, 인간과 로봇을 연결하는 촘촘한 구성, 전반적 제작 기교가 잘 조화된 광고다.
장석용 <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문화비평가 >
현대해상의 기업철학은 마음을 다하는 진정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사람에게도 기업에게도 마음이 근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마음이 없는 로봇을 등장시킴으로써 잔잔하지만 울림 있게 소비자들에게 전한다.
올해 2월 런칭편을 시작으로 ‘소방관’편, ‘소중한 사람’편, ‘결심’편에 이어 ‘회상’편까지 시리즈로 집행된 마음봇 캠페인은 ‘마음, 인간이 가진 가장 큰 힘’, ‘마음, 인간이 가진 가장 강한 힘’(소방관편), ‘마음, 인간이 가진 가장 따뜻한 힘’(소중한 사람편), ‘마음,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하는 힘’(결심편), ‘마음을 준다는 것은 전부를 준다는 것’(회상편)이라는 ‘마음’의 힘에 대해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비록 빅모델은 없지만 마음봇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큰 눈망울이 귀여운 로봇 캐릭터와 순수한 로봇과 어울리는 목소리, 각 편마다 등장하는 마음봇 캐릭터의 귀여운 움직임 등을 통해 다른 보험사 광고 캠페인과는 확실하게 다른 차별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덕분에 광고 주목도와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대해상 ‘마음봇’ 캠페인 시리즈를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자면, 마음봇 ‘소중한 사람’편. 옷 가게에서 옷을 고르는 여대생이 속으로 이야기한다 ‘언니 것도 같이 사야지’. 만개한 벚꽃을 전망으로 둔 레스트랑에서 밥을 먹는 엄마가 속으로 이야기한다 ‘애들도 데리고 올 걸’. 남자친구와 벚꽃 길을 거니는 여자친구가 속으로 이야기한다 ‘다음에 엄마랑 같이 와야겠다’. 이를 계속 지켜본 마음봇은 왜 인간은 좋은 것을 보면, 맛있는 것을 보면 가족을 생각하는지, 그런 것이 인간의 마음인지 깨닫게 된다.
마음봇의 가슴 하트에 ‘마음, 인간이 가진 가장 따뜻한 힘’이라는 key copy가 나오고, 소중한 누군가를 만들고 싶은 마음봇이 벤치 옆에 같이 앉아 있던 곰인형을 살짝 잡아 당겨본다. ‘마음이 합니다. 현대해상’ 엔딩 크레딧이 뜨고 곰인형과 ‘마음봇’이 등을 보인 채 벤치에 앉아 벚꽃에 둘러싸인 현대해상 빌딩을 바라보면서 광고는 마무리된다.
마음봇 ‘결심’편. 유치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던 한 남자아이가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좋아하는 여자 아이만 바라본다. 반짝이는 여자 아이의 얼굴과 뭔가 결심한 듯한 남자 아이의 표정이 이어지며 남자 아이의 달라진 생활이 보여진다. 아침에 일어날 시간이 되면 깨우지 않아도 바로 일어나서 침대를 박차고 나오고, 반찬 투정도 안하고, 책도 열심히 읽는 변화된 아이의 모습을 보며 부모도 살짝 놀라는 눈치다.
그 아이 옆에서 그 아이의 행동을 바라보던 마음봇은 또 한번 깨닫게된다. 아이들 조차도 마음을 먹으면 못할 것이 없는 그래서 ‘마음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달라진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친구가 되어 사이 좋게 지내고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봇으로 광고는 끝이 난다.
마음봇 ‘회상’편. 뭉게구름 이는 골목길을 할아버지와 손주가 손잡고 담소하며 걷는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봇’. ‘마음봇’의 두 눈에 잡힌 맞잡은 손은 과거 자신을 만들어준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오버랩 된다. 할아버지의 손 때가 묻은 작업실에서 정성을 다해 하나하나 ‘마음봇을 만드는 할아버지의 모습. 얼굴, 팔, 다리 모두 완벽한 로봇을 만들 수 있지만 인간이 아니기에 마음까지는 만들어 줄 수 없는 할아버지는 이야기한다 ‘이놈아, 마음까지 준다면 전부를 주는건데 말이지’라고.
과거에 할아버지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준다는 건 전부를 준다는 것’임을 깨닫는 마음봇, 그리고 그 깨달음을 얻고 어디론가 신나게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으로 전체 캠페인은 완성된다. 결국 시리지의 마지막편인 ‘회상’편을 통해 현대해상에게도 마음이 전부임을 전달하고자 했다.
‘마음봇’ 광고는 디지털 시대에 인간과 로봇의 마음을 서정적 터치로 엮어 낸다. 스토리 라인에서 언급된 것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잘 연구한 것이 이 광고의 장점이다. 로봇이 가족이 된 시대의 흐름을 읽고 감성을 입힌 광고는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창의적 발상, 인간과 로봇을 연결하는 촘촘한 구성, 전반적 제작 기교가 잘 조화된 광고다.
장석용 <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문화비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