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화그룹의 광고는 비즈니스 리더십을 부각하고, 주요 사업군의 소비자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태양광, 항공엔진 편 두 편이다.

이번 광고 소재로 활용된 태양광, 항공엔진 분야는 각각 압도적인 지위와 선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경쟁하고 있는 그룹의 핵심 사업이다. 비록 사업 특성상 낯설고,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준비기간이 오래 걸려 대부분 사람이 주목하지 않는 기술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와 인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키워온 사업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번 광고는 업계 최고의 기술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더 나은 삶의 기반을 제공하고자 하는 한화의 ‘불꽃’ 실체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편은 대부분 기업이 다양한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도전해 마침내 세계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글로벌 위상과 기술력을 표현하고 있다. 또 당장의 이익을 넘어 모두를 위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 나가고자 하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항공엔진’ 편 역시 세계에서도 몇몇 소수만이 보유하고 있는 초정밀 항공엔진 사업 분야에서 국내에선 유일한 기술력을 갖추고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그룹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있다. 누구도 쉽게 꿈꾸지 못한 38년 전, 가장 기초적인 단계부터 시작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엔진 기술기업으로 성장한 그룹의 신념을 전하고 있다.

두 편의 광고를 통해 한화가 만들어 나가는 변화가 대한민국의 기술을 이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를 ‘사업을 넘어 사명으로’라는 카피로 담아냈다.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이동하는 역동적인 영상미 또한 이번 광고의 볼거리다. 또 각 사업의 실체를 진정성 있게 담기 위해 태양광 편은 한화큐셀이 미국 팜스프링스에 설치한 발전소 현장을 실제로 찾아 규모감을 살렸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