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KB국민건강 총명학교’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자화상 그리기 활동을 하고 있다.
KB금융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KB국민건강 총명학교’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자화상 그리기 활동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젊은 층을 대상으로 디지털을 접목한 경제금융교육을 시작했다. 노년층을 위해선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세대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KB금융공익재단을 통해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를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 전용 ‘KB스타 경제교실 모바일 웹’을 열었다.

초·중·고교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동영상 교육과 퀴즈풀기를 비롯해 간단한 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이 과정을 통해 위조지폐 감별교육 등 모두 12가지 주제를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게 했다.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한다.

노년층을 위해선 2014년부터 ‘KB국민건강 총명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KB국민건강 총명학교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과 ‘총명한’ 노년을 위해 민간 부문에서 최초로 시작한 치매예방 교육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3년간 전국 270개 노인복지관 중 약 17%인 45개 기관에서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 2462명을 대상으로 지역 밀착형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국 노인복지관을 거점으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두뇌운동과 신체활동, 사회활동을 지원한다.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엔 총명학교 참여 어르신 714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검사를 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 운동영역에서 약 1.6배 활동력이 늘었고 우울감, 스트레스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