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35층 재건축' 심의는 미뤄져
이촌동 한강맨션·한강삼익, 최고 35층 아파트로 재건축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촌역과 한강 사이에 자리 잡은 한강맨션아파트와 한강삼익아파트가 최고 35층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2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촌동 서빙고아파트지구 내 한강맨션아파트(1주구)와 한강삼익아파트(2주구)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71년 지어진 5층 높이 한강맨션아파트 23개 동은 최고 높이 35층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세대 수는 660세대에서 1천490여세대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아파트지구 내 도시기능, 한강과 남산의 경관 축을 확보할 것"이라며 "한강나들목, 주민편의시설, 공공청사 등이 설치되면 이촌 지역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고 밝혔다.

한강맨션 바로 옆에 있는 한강삼익아파트도 1979년 사용 승인이 난 노후 아파트다.

역시 최고 35층으로 재건축된다.

한강삼익은 한강맨션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재건축된다.

두 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은 서울시 건축·교통통합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23차 도시계획위원회에는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이 올라왔으나 이날 상정 안건 19건 중 9건만 논의되면서 심의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49층 재건축을 추진했던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은 지난 8월 도시계획위원회에 올라갔다가 이례적으로 미심의 결정을 받았다.

공동주택(3종 일반주거지역)을 최고 35층으로 지을 수 있도록 한 서울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이 서울시가 세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미심의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가 주민투표를 통해 49층 재건축안을 포기하기로 했고, 정비계획안을 다시 마련해 제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