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한국프로골프협회와 21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KPGA 코리안투어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까지 대회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을 개최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은 남자골프 대회의 새로운 도약과 남녀 골프 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대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KB금융 챔피언스컵(가칭)'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본 대회는 내년 5월31일부터 6월3일까지 나흘간 펼쳐질 예정이다. 총상금은 7억원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011년 경남 김해시 소재 정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을 한 차례 후원, 남자골프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10년 넘게 한국 여자골프 메이저대회를 개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 대회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실력있는 남자 선수들이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듦과 동시에 남자골프 대회의 붐을 일으켜 남자 선수들이 국내 대회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멋진 활약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휘부 KPGA 회장은 "KB금융그룹의 관심과 후원에 감사 드린다. 본 대회가 팬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이 각인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KPGA는 본 대회를 포함한 내년 전체 KPGA 코리안투어 일정을 오는 27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