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에티오피아 수교 54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커피 생산 유통이 현대화된) 한국의 노하우를 전수한다면 에티오피아에 지속발전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는 한국수출입은행·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 주관하고 정 의원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지난 7월 에디오피아를 방문한 바 있다. 제3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유상으로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한국국제협력단이 무상으로 하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시행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두 사람이 에디오피아를 방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날 토론회와 전시회가 이뤄졌다.
정 의원은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나라이자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나라”라며 “한국이 이룩한 경제 기적이 에티오피아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