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넘긴 일본 고다이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최강자로
이상화의 500m 3연패 위협
'30대 백전노장' 코스트너도
여자피겨 세 번째 올림픽 출격
![](https://img.hankyung.com/photo/201712/AA.15513381.1.jpg)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000m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1)도 서른을 넘겼다. 고다이라는 2010년 전후부터 꾸준히 국제무대에서 이상화(28·스포츠토토)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번번이 뒤졌다. 하지만 최근 잠재력이 폭발했다. 고다이라의 500m 개인 최고기록인 36초75, 1000m 개인 최고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인 1분12초9는 모두 올해 수립됐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매번 정상에 오르면서 이상화의 500m 올림픽 3연패 달성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제시카 쿠어먼도 34세의 나이로 미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에 승선했다. 쿠어먼은 2014년 소치에서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으나 1000m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번에 평창에서 메달 재도전에 나서는 쿠어먼은 35세로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 출전한 캐시 터너 이후 올림픽에 출전하는 최고령 미국 쇼트트랙 선수다.
20대 중반만 돼도 ‘노장’ 소리를 듣는 여자 피겨스케이팅에도 노련미를 뽐내는 선수가 있다. 여자 싱글의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내년 평창올림픽 때 31세가 된다. 은퇴한 ‘피겨 퀸’ 김연아보다도 세 살 많다. 2011년 그랑프리 파이널,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코스트너는 평창에서 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을 치른다. 코스트너는 27세이던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을 목에 걸어 김연아와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