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확정' 이완구 충남도지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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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명예회복 원하면 돕겠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됐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사진)가 22일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정치적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정치권에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후보로 나서거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대법원 선고 직후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을 밝혀준 재판부에 경의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2년7개월간 인고의 시간을 가지면서 40여 년간의 공직생활 뒤안길에 반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법정에 내놓은 증거 자료를 재판이 끝나기 전에 조작하고 폐기했다”며 “당시 검찰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책임졌던 문무일 검찰총장은 여기에 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선거사무소에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 전 총리는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하는 등 결백을 주장해 왔다.
정치권에선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충남지사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날 이 전 총리와 함께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 전 총리가 명예회복을 원한다면 당이 돕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2006~2009년 충남지사를 지냈으며, 2015년 2월 총리로 취임했다가 그해 4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 불거지면서 사퇴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이 전 총리는 이날 대법원 선고 직후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을 밝혀준 재판부에 경의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2년7개월간 인고의 시간을 가지면서 40여 년간의 공직생활 뒤안길에 반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법정에 내놓은 증거 자료를 재판이 끝나기 전에 조작하고 폐기했다”며 “당시 검찰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책임졌던 문무일 검찰총장은 여기에 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선거사무소에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 전 총리는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하는 등 결백을 주장해 왔다.
정치권에선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충남지사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날 이 전 총리와 함께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 전 총리가 명예회복을 원한다면 당이 돕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2006~2009년 충남지사를 지냈으며, 2015년 2월 총리로 취임했다가 그해 4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 불거지면서 사퇴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