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새 안보리 대북결의 내일 표결…美 증시, 경제지표 덕에 상승
◆ 美, 새 안보리 대북결의 '석유제품 90% 차단'…"내일 표결 추진"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르면 22일(현지시간) 표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새 결의안은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된 대북 석유 정제품 공급을 더욱 줄이는 방안이 골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기계 및 운송장비·산업용 금속의 대북 수출을 차단하고, 북한 인사 19명을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총회 '예루살렘 결의안' 채택…압도적 찬성

예루살렘 지위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거부하는 '예루살렘 결의안'이 유엔총회를 통과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다.

유엔총회는 21일(현지시간) 오후 특별 본회의를 열어 이른바 '예루살렘 결의안'을 채택했다. 128개국이 찬성했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9개국이 반대했다. 35개국은 기권했다.

◆ "북한, 다음 돈벌이는 비트코인 해킹"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화된 제재 속에서 하드캐쉬(현금)를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 해킹에 골몰하고 있다는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IT(정보기술)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과거 북한이 부업으로 마약 거래, 멸종위기 동식물 밀거래, 돈세탁, 위조화폐 거래 등을 상당 기간 동안 해왔지만, 이제 다음 거래 목표는 비트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해커집단 래저러스(Lazarus) 그룹이 북한 정권과 연계됐다는 의혹이 가장 대표적인 흔적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미국 증시, 성장률 호조에 3대지수 일제히 상승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존스·S&P·나스닥)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3% 오른 24,782.2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0.20%와 0.06%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의 상승은 경제지표 호조와 더불어 세제개편안의 국회 통과에 따른 투자심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국제유가 WTI 소폭 상승…금값은 제자리걸음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7달러(0.5%) 상승한 5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달러(0.08%) 올랐다.

◆ 유럽 증시, 영국 '산타랠리'로 역대 최고치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의회의 감세법안 처리와 대형 유통주의 선전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특히 전날보다 1.05% 상승한 7603.98로 마감해 역대 최고치(종가 기준)를 새로 썼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도 각각 0.62%와 0.31% 상승했다.

◆ 동짓날 낮 최고기온 4∼12도 포근

절기상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인 오늘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지역에 눈발이 날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전날보다 높아져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가 쉽게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북부에서 '나쁨', 수도권·강원 영서·충북·전북에서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