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제천 화재참사와 관련해 기본으로 돌아가 근본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북 제천 화재 희생자들에게 큰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의 발생과 사고에 대한 태도 이 모든 것들이 지극히 후진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전이라는 게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며 "기본에 철저할 때 안전이 지켜지는 것이지, 안전이 어느 순식간에 기도한다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후진적 사고가 늘 반복되고 있는데, 우리가 앞으로 이런 후진적 관행을 깨지 못하면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기본으로 돌아가야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재난 관리 체계나 부실한 지방행정에 대해 총체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을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문 대통령의 제안은 북핵 미사일 문제를 반드시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중지한다면 북미대화뿐 아니라 남북대화를 이끌어내는 데도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각에선 한미동맹 균열을 발생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그것은 전혀 타당하지 않다"며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당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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