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여행상품의 정보제공 표준안 이행률이 평균 9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캡투어는 99.9%로 조사대상 14곳 여행사 가운데 가장 높은 이행률을 기록하며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일본 상품이 97.3%로 가장 높게 나온 반면 미주 지역이 93.7%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외 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화 사업은 패키지 여행상품 가격과 계약취소, 숙박, 선택관광, 쇼핑 등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2014년 7월 도입된 인증제다. 현재 내일투어와 노랑풍선, 레드캡투어, 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 세중, 여행박사, 온누리투어, 웹투어, 인터파크투어, 자유투어, 참좋은여행, 케이알티, 투어2000, 하나투어, 한진관광, 현대드림투어 등 해외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17곳의 여행사가 참여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 한국여행업협회로부터 관련 인증을 받았다.

우병희 한국관광공사 국민해외여행팀장은 “해외 여행상품은 항공, 숙박, 음식, 쇼핑 등 복합적인 요소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꾸준히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패키지 상품에 한해 시행한 국외 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에어텔 등 변형 여행상품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