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분위기 담아내려
파티·패션·뷰티·비즈니스
콘셉트로 인테리어 꾸며
QR코드만 있으면 직원 없이도
객실 이용부터 퇴실까지 가능
롯데호텔은 L7강남에서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무인 체크인·아웃 시스템이다. L7강남에서는 예약번호 또는 예약 시 수신한 QR코드만 있으면 키 발급과 멤버십 가입, 객실요금 지급 등이 가능하다. L7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비대면 방식 서비스인 언택트(untact) 기법을 반영해 방문객이 직원과 직접 마주하지 않아도 호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전 객실에 넷플릭스와 같은 인터넷 기반 영상 플랫폼인 OTT 플랫폼을 설치했다. 풍부한 미디어 콘텐츠와 모바일의 다양한 기능을 객실 TV로 즐길 수 있다.
호텔에 소통 공간을 꾸며놓은 것도 L7강남의 특징이다. 9층에 있는 다기능 공간인 ‘토크 앤드 플레이’는 비즈니스 미팅부터 파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디제잉, 라이브 밴드 공연, 출판 파티, 강연 등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10층 모던 이탈리안 다이닝&바 ‘플로팅’에는 제철 식재료로 조리한 건강한 식사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준비돼 있다. 테헤란로 도심 풍경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트렌디한 음악이 어우러진 바에서는 L7 시그니처 칵테일과 세계 각국의 와인을 판매한다. 바에는 야외 테라스가 연결돼 있다. 테라스 중앙에는 모닥불이 설치됐다. 한켠에는 풋 스파가 있어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다.
호텔에서 아침을 여는 커피 한 잔에도 브랜드 정체성을 담았다. L7강남은 전문 바리스타와 협업해 드립형 스페셜티 커피를 객실 어메니티로 제공한다. 깔끔한 보디감과 초콜릿 향의 진한 달콤함, 풍부한 향미와 산미, 여운이 남는 뒷맛이 특징이다.
L7강남은 개장을 기념해 객실 패키지를 차례로 판매하고 있다. 첫 번째 패키지인 ‘뷰티’ 패키지가 출시 직후 완판된 데 이어 두 번째 패키지인 ‘컬처’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스탠더드 객실 1박, 모던 이탈리안 다이닝 플로팅 2인 조식,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2장, 스위트 콤보 매점 교환권 1장, L7 블루투스 스피커 1개, 롯데 L포인트 더블 적립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내년 2월28일까지 투숙할 수 있고,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17만원부터(세금 별도).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