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두차례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11월15일 5.4 강진이 발생한 후 여진은 총 72회로 늘었다.

이날 오후 4시19분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11도, 동경 129.3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이 여진 발생 직후인 4시32분에는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북위 36.11도 동경 129.36도)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또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11월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의 71번째 여진으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애초 자동 분석 결과를 통해 이 지진의 규모를 3.7로 발표했으나 수동 분석을 거쳐 3.5로 낮췄다.

포항 본진 이후 규모 3.0 이상의 여진은 지난달 20일 규모 3.6 이상(포항시 북구 북쪽 11㎞ 지역)의 지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여진은 현재까지 발생한 여진들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수준이다.

본진이 있던 지난달 15일 오후 4시49분께 발생한 규모 4.3이 가장 큰 여진이었다. 그 다음으로 3.6이 세 차례, 3.5가 두 차례 발생했다.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6회, 2.0∼3.0 미만이 65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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