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최중경·장제국… 베일 벗는 한국당 '지방선거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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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새 인물로 승부…인재 영입 직접 나서
'민심 풍향계' 서울시장 후보엔
홍정욱 회장·김병준 교수 거론
경기지사 '경제관료' 출신 최중경
"이재명과 정면대결 펼칠만" 평가
부산시장 장제국·경남지사 안대희
강원지사 홍윤식·충북지사 박경국
여당 후보 '대항마'로 물망
'민심 풍향계' 서울시장 후보엔
홍정욱 회장·김병준 교수 거론
경기지사 '경제관료' 출신 최중경
"이재명과 정면대결 펼칠만" 평가
부산시장 장제국·경남지사 안대희
강원지사 홍윤식·충북지사 박경국
여당 후보 '대항마'로 물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6·13 지방선거에 나설 거물급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2일 대법원에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족쇄를 벗은 만큼 당을 지방선거 체제로 빠르게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폭풍이 아직 남아있는 데다 당이 인물난을 겪고 있는 만큼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광역 지방자치단체장급 인물을 상대로 직접 설득에 나서 후보군 구상을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 민심의 풍향계라 할 서울시장 후보로는 홍정욱 헤럴드 회장과 김병준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홍 회장은 자서전 《7막7장》으로 인지도가 높고 18대 국회의원도 한 차례 지낸 경력이 장점이다. 나이도 40대여서 20~40대와 여성 유권자 표심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한국당은 기대하고 있다. 홍 회장 자신은 출마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파고들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지사 후보로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오르내린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경제관료다. 관료 시절 ‘최틀러(최중경+히틀러)’라 불렸을 만큼 카리스마가 강하고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어 여당 유력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면 대결을 펼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당 한 의원은 “수도권은 선거 때마다 민심이 출렁거려 신선한 인물을 발굴해 내세우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여전히 높지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정책 부작용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여론 흐름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거론된다. 장 총장은 고(故) 장성만 전 의원의 장남이자 장제원 한국당 의원의 형이다. 장 총장은 정치 경험은 없지만 최근 부산시장 잠재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부산시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안대희 전 대법관은 경남지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전통적 강세 지역인 부산·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막아내려면 강력한 대항마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경남 창원 의창이 지역구인 박완수 의원도 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된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충남지사 후보로 나설지도 주목된다. 한국당은 이 전 총리가 이미 충남에서 3선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했고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출마할 경우 승산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 강원지사에는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충북지사에는 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대전시장에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 세종시장에는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텃밭인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대구시장에는 권영진 현 시장과 이재만 최고위원,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 등이 도전 의사를 밝혔다. 경북지사 경선에는 김광림 의원, 이철우 의원, 박명재 의원, 남유진 구미시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기현 울산시장은 재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현역 단체장을 후보로 내세울 전망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지방선거 민심의 풍향계라 할 서울시장 후보로는 홍정욱 헤럴드 회장과 김병준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홍 회장은 자서전 《7막7장》으로 인지도가 높고 18대 국회의원도 한 차례 지낸 경력이 장점이다. 나이도 40대여서 20~40대와 여성 유권자 표심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한국당은 기대하고 있다. 홍 회장 자신은 출마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파고들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지사 후보로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오르내린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경제관료다. 관료 시절 ‘최틀러(최중경+히틀러)’라 불렸을 만큼 카리스마가 강하고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어 여당 유력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면 대결을 펼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당 한 의원은 “수도권은 선거 때마다 민심이 출렁거려 신선한 인물을 발굴해 내세우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여전히 높지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정책 부작용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여론 흐름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거론된다. 장 총장은 고(故) 장성만 전 의원의 장남이자 장제원 한국당 의원의 형이다. 장 총장은 정치 경험은 없지만 최근 부산시장 잠재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부산시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안대희 전 대법관은 경남지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전통적 강세 지역인 부산·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막아내려면 강력한 대항마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경남 창원 의창이 지역구인 박완수 의원도 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된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충남지사 후보로 나설지도 주목된다. 한국당은 이 전 총리가 이미 충남에서 3선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했고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출마할 경우 승산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 강원지사에는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충북지사에는 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대전시장에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 세종시장에는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텃밭인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대구시장에는 권영진 현 시장과 이재만 최고위원,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 등이 도전 의사를 밝혔다. 경북지사 경선에는 김광림 의원, 이철우 의원, 박명재 의원, 남유진 구미시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기현 울산시장은 재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현역 단체장을 후보로 내세울 전망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