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여행사 잡콘' 신입 3인의 솔직 토크… "여행 다니느라 돈 모을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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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허춘
오후 6시 땡하면 바로 칼퇴근
모두투어 신유나
워킹홀리데이 경험 입사 도움
여행박사 박솔이
여행 경험 없어도 괜찮아요
오후 6시 땡하면 바로 칼퇴근
모두투어 신유나
워킹홀리데이 경험 입사 도움
여행박사 박솔이
여행 경험 없어도 괜찮아요
“오후 6시가 되면 팀장님이 일하고 있어도 인사하고 퇴근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허춘 하나투어 홍보팀 신입사원의 말에 객석에서 ‘와~’ 하는 감탄 소리가 들렸다. 한경 여행사 잡콘서트 3부 순서로 3개사 신입사원과의 솔직토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 11월 홍보부로 배치받은 허춘 하나투어 사원, 신유나 모두투어 홍보부 사원, 박솔이 여행박사 마케팅부 사원 등이 나와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객석의 대학생들은 이들이 어떻게 여행사에 입사할 수 있었는지를 가장 궁금해 했다. “입사에 도움이 된 스펙이 뭐냐”는 질문에 신 사원은 “호주 워킹홀리데이 때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투어 영업부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본인이 대학시절 쌓은 직무 경험을 입사 지원 때 강조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이 입사에 유리하다는 인식은 오해라고 했다. 박 사원은 “겁이 많아 1주일 이상 해외 체류 경험이 없었다”며 “여행 경험이 많고 적음이 입사에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박 사원은 면접 때 여행 경험 대신 세계 각국 도시의 문화, 역사, 지리 정보를 술술 풀어낸 것이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된 전략이었다고 덧붙였다.
입사 후 일과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박 사원은 “출근해서 전날 고객이 남긴 음성메시지를 확인한 뒤 전화나 문자로 답을 하고 고객의 상품 예약을 처리한다”고 답했다. 여행박사는 하나투어·모두투어와 달리 직접 상품판매를 하기 때문에 고객응대 전화가 많다. 허 사원은 “전화벨이 울리면 가슴이 막 두근두근거린다”며 “아직 업무에 대해 잘 몰라 대답을 잘못해 회사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영어 사용이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 신 사원은 “이달 초 열린 모두투어 여행박람회 초청장을 보낼 때는 모두 영어로 작성했다”며 “다른 나라 관광청과 업무를 진행하는 부서도 영어 활용이 많다”고 답했다. 해외여행 기회가 많으냐는 질문에 박 사원은 “여행을 다니느라 돈이 모이지 않을 정도”라며 “회사에서도 연월차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권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신입사원 3인의 인터뷰 전문은 ‘모바일 한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허춘 하나투어 홍보팀 신입사원의 말에 객석에서 ‘와~’ 하는 감탄 소리가 들렸다. 한경 여행사 잡콘서트 3부 순서로 3개사 신입사원과의 솔직토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 11월 홍보부로 배치받은 허춘 하나투어 사원, 신유나 모두투어 홍보부 사원, 박솔이 여행박사 마케팅부 사원 등이 나와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객석의 대학생들은 이들이 어떻게 여행사에 입사할 수 있었는지를 가장 궁금해 했다. “입사에 도움이 된 스펙이 뭐냐”는 질문에 신 사원은 “호주 워킹홀리데이 때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투어 영업부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본인이 대학시절 쌓은 직무 경험을 입사 지원 때 강조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이 입사에 유리하다는 인식은 오해라고 했다. 박 사원은 “겁이 많아 1주일 이상 해외 체류 경험이 없었다”며 “여행 경험이 많고 적음이 입사에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박 사원은 면접 때 여행 경험 대신 세계 각국 도시의 문화, 역사, 지리 정보를 술술 풀어낸 것이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된 전략이었다고 덧붙였다.
입사 후 일과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박 사원은 “출근해서 전날 고객이 남긴 음성메시지를 확인한 뒤 전화나 문자로 답을 하고 고객의 상품 예약을 처리한다”고 답했다. 여행박사는 하나투어·모두투어와 달리 직접 상품판매를 하기 때문에 고객응대 전화가 많다. 허 사원은 “전화벨이 울리면 가슴이 막 두근두근거린다”며 “아직 업무에 대해 잘 몰라 대답을 잘못해 회사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영어 사용이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 신 사원은 “이달 초 열린 모두투어 여행박람회 초청장을 보낼 때는 모두 영어로 작성했다”며 “다른 나라 관광청과 업무를 진행하는 부서도 영어 활용이 많다”고 답했다. 해외여행 기회가 많으냐는 질문에 박 사원은 “여행을 다니느라 돈이 모이지 않을 정도”라며 “회사에서도 연월차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권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신입사원 3인의 인터뷰 전문은 ‘모바일 한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