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항소심 '석 달 공방'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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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마지막 심리…1월께 선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제공 혐의 등에 대한 항소심 심리 절차가 27일 결심 공판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10개월간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는 이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풀려날 수 있을지에 국내 경제계는 물론 세계 정보기술(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판부는 결심 공판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그룹 전·현직 경영진 다섯 명 등을 상대로 피고인 신문을 한 뒤 재판 심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89억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특검과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지난 9월28일 첫 항소심 재판이 시작된 뒤 3개월여 동안 17차례의 공판을 통해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개별 현안의 명시적 청탁은 없었지만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에 대해 묵시적 청탁을 했다는 1심 법리를 항소심 재판부가 어떻게 판단할지가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이다.
항소심 선고는 내년 1월께 나올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등을 앞세워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제조업체로 등극한 상황에서 해외 유수 기업들도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재판부는 결심 공판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그룹 전·현직 경영진 다섯 명 등을 상대로 피고인 신문을 한 뒤 재판 심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89억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특검과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지난 9월28일 첫 항소심 재판이 시작된 뒤 3개월여 동안 17차례의 공판을 통해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개별 현안의 명시적 청탁은 없었지만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에 대해 묵시적 청탁을 했다는 1심 법리를 항소심 재판부가 어떻게 판단할지가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이다.
항소심 선고는 내년 1월께 나올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등을 앞세워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제조업체로 등극한 상황에서 해외 유수 기업들도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