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견조한 업황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0만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6조3000억원, 15조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특별 상여금 지급과 환율로 인해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에서 1조원 가량 하향조정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마존, 구글 등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인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돼 서버디램 수요는 향후 1~2년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디램 증설도 내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나타나 수급상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고, 밸류에이션은 2018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 주가수익비율(PER) 6.2배 크게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