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을 선임한다. 지난 22일 취업심사를 통과한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NH농협은행장에 사실상 낙점됐다는 분석이다.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상호금융 대표 유력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농협은행장을 비롯,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추천한다. 추천된 후보들은 각 계열사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대훈 전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승인·취업제한여부 확인 심사를 받았다.

농협중앙회는 공직유관기관이기 때문에 계열사 임원이 다른 회사로 옮기기 위해서는 취업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를 통과한 만큼 선임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전 대표는 1960년생으로 경기도 포천 출신이다. 포천농협에 입사한 후 85년 농협중앙회로 자리를 옮겼다. 프로젝트금융부장과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농협상호금융 대표를 맡았다.

이 전 대표는 상호금융 대표 선임 당시에도 본부장급에서 단숨에 대표까지 오르며 고속 승진한 바 있다.

이날 임추위에서는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 등 계열사 CEO도 추천한다. 최소 1~2명은 얼굴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