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모바일 마케팅을 할 때 염두에 둬야 할 요소들을 실제 사례를 들어 흥미진진하게 설명했다. 아닌디야 고즈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가 2009~2016년 알리바바, 구글, 차이나모바일,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한 모바일 마케팅 및 소비자 행동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썼다.

고즈 교수가 제시하는 모바일 마케팅의 9가지 요소는 맥락, 위치, 시간, 부각성, 혼잡도, 날씨, 사회적 역학관계, 테크놀로지 믹스(기술 혼합), 과거의 쇼핑패턴(이동궤적) 등이다. 저자는 “쏟아지는 모바일 광고에 지친 소비자라도 유용한 콘텐츠를 받았을 때 광고가 아니라 조언으로 생각한다”며 “위치와 날씨, 동선, 혼잡도 등을 잘 고려하면 모바일 쿠폰 사용률을 30%가량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고즈 교수는 “광고를 기획하는 마케터는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비자에게는 믿을 만한, 혹은 몰랐던 정보를 제공해주는 비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은섭 경제·경영서 평론가는 “비즈니스의 미래 지도를 바꿀 모바일 마케팅을 이해하려면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처음엔 모바일 마케팅 전략에 관한 것이라 단정 짓고, 마케터들을 위한 책쯤으로 생각했다. 원고를 읽으면서 마케터는 물론이고 나 같은 소비자에게도 유익한 글이라고 확신했다. 모바일 기술의 혁신과 함께 소비 패턴이 완전히 달라질 미래의 세상과 모바일 라이프가 궁금한 독자라면 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사례와 예측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윤효진 < 한경BP 편집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