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에 돈 더 들어와…3천448억 달러 순유입
"올해 글로벌자금, 주식·채권펀드에 6200억달러 몰려"
올해 전 세계 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로 모두 6천250억 달러가 순유입했다.

26일 미래에셋대우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주식형펀드와 채권형 펀드로 각각 2천801억 달러, 3천448억 달러가 들어왔다.

특히 채권형 펀드는 총자산 규모가 4조7천억 달러로 주식형 펀드(10조6천억 달러)의 절반에 못 미쳤지만, 자금 유입액은 더 많았다.

또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627억 달러 순유입으로 5년 만에 유입세를 보였다.

자금 유입 강도 역시 5.3%로 선진국의 2.3%보다 강했다.

신흥국 채권형 펀드도 679억 달러가 순유입했고 유입 강도는 15.4%로 선진국(6.5%)의 두 배를 넘었다.

이진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형 펀드는 올해 1년간 자금이 순유출한 주간이 3주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한 자금 유입을 보였다"며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공통점은 신흥국의 약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14∼20일)에는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서 160억 달러가 순유출했다.

북미 주식형 펀드에서 차익실현 등으로 177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선진 아시아 주식형 펀드와 신흥 아시아 주식형 펀드는 각각 10억 달러와 20억 달러 순유입으로, 북미 주식형 펀드와 대조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