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회장은 매년 사자성어를 통해 경영방향을 제시해 왔다. 내년 경영화두로 '파벽비거'를 제시함으로써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2016년에는 불위호성(弗爲胡成, 실천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을 제시한 바 있다.
거액의 부실채권정리(빅배스)를 통한 자산건전화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 수익 창출을 위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한해를 보냈다.
2017년에는 연비어약(鳶飛魚躍,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뛴다)을 화두로 제시했다.
농협금융의 제도 및 시스템 개선, 사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혁신 시행 등 목표손익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고, 3분기에 연간 손익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용환 회장은 "2017년이 농협금융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한 해였다면 2018년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기존의 틀을 깨고 체질개선(글로벌 사업 확대, 디지털 중심 경영, 고객자산가치 제고, 선제적 리스크관리 등)을 통해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보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