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가 G밸리(구로 및 가산디지털밸리) 중심의 중소· 중견기업를 대상으로 개설한 ‘한양대 마케팅혁신 CEO아카데미’ 1기 수료식이 26일 서울 구로구 휴넷캠퍼스에서 개최됐다.

한양대 링크플러스사업단과 한국디지털단지기업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최고경영자 교육과정은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기업에 내재화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지난 10월 10일부터 총 12주동안 진행됐다. 1기 수료생은 아주디자인그룹, 다미화학, 그린씨앤디 등의 최고경영자와 임원 등 모두 36명이다. 구로· 가산디지털밸리와 인근 지역 및 서울 테헤란밸리 소재 기업들이다.

한양대는 1기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체인지메이커스’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다. 체인지메이커스는 한양대가 붙인 이름으로 이번 강좌를 통해 터득한 디지털마케팅 능력을 현장에 접목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 중견·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프로젝트다. 사업 내용과 참여기업은 점진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월1회 포럼(한양디지털포럼)을 개최하고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마케팅혁신 학습과 경험 공유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과정에 관여한 김태식 한양대 산학협력 교수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업마케팅에 디지털혁신기술을 접목하면 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수료기업들과 함께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