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발표한 올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서 SK텔레콤이 통신 3사 가운데 LTE(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신 3사의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133.43메가비트(Mbps), 업로드 속도는 34.04Mbps로 조사됐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각각 163.92Mbps, 38.41Mbps로 가장 빨랐다. KT는 131.03Mbps, 30.13Mbps였고 LG유플러스는 105.34Mbps, 33.56Mbps로 집계됐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매년 시행되는 정기 조사다. 지난해 처음으로 통신사별 수치가 빠진 통신 3사 전체의 평균만 발표돼 조사 실효성 논란이 일었고, 올해부터 다시 회사별로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발표됐다.

지역별 LTE 속도 조사에선 농어촌 지역의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가 대도시(157.09Mbps)의 63.4% 수준인 99.63Mbps에 그치는 등 도농 간 서비스 품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 와이파이 속도에선 KT의 다운로드(356.02Mbps)와 업로드(406.75Mbps) 속도가 가장 높았다. SK텔레콤의 와이파이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는 각각 323.60Mbps, 330.26Mbps였고 LG유플러스는 102.09Mbps, 101.63Mbps였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도시와 농어촌 간 LTE 서비스 품질 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