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민주주의 실현 위한 과제 풀어가야"

퇴임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용덕 위원장은 26일 "올해 선관위는 대통령 궐위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엄중한 상황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완벽하게 관리했다"라고 평가했다.
김용덕 선관위원장 퇴임… "대통령 궐위속 19대 대선 완벽 관리"
지난해 9월 취임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중앙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선거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모든 선거 절차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역대 어느 선거보다 높은 국민 신뢰를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 TV토론 방식을 개선해 정책과 공약을 제대로 살펴보고 선택하도록 했다"라면서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가짜뉴스처럼 유권자 판단을 왜곡하는 중대선거범죄에는 선제 대응해 준법 선거를 실현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밖에 유권자 중심 선거문화 실현과 선거연수원 수원 이전, 선관위 지원 온라인투표시스템 확대정착 등을 함께 성과로 거론하면서 "짧은 기간 이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투철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합심하여 노력한 덕분"이라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위원장은 "이제 위원회는 대선을 성공적으로 관리했다는 기쁨을 뒤로하고, 앞에 놓인 참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라면서 "아무리 어려운 과제라도 반세기 넘게 쌓아온 역량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뜨거운 열정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