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현장실습, 학습 중심 개선…가로림만·근소만 낙지 금어기 시행

내년부터 충남지역 특성화고 현장실습 제도가 학습 중심으로 개선되고, 도내 모든 고등학교의 신입생 입학금이 전액 면제된다.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제가 자유학년제로 확대 실시되고, 중·고등학교의 수행평가 비율이 높아진다.

▲ 특성화고 3학년 현장실습 제도 개선 = 최근 현장실습 도중 사고로 숨진 제주 서귀포산업과학고 이민호 군 사건을 계기로 충남교육청이 현행 근로 중심의 현장실습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현장실습이 학습이 아닌 조기취업으로 인식되면서 전공이나 적성보다 임금을 우선으로 하는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내년부터는 직무 체험을 통한 취업 준비 과정에 맞춰 학습 중심으로 현장 체험을 하기로 했다.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학생의 신분을 근로자에서 '학생'으로 명확히 하고 실습 수당을 지급한다.
[새해 달라지는 것] 충남 고교 신입생 입학금 면제… 수업료도 동결
▲ 중학교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로 확대 = 올해 187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개 학기 동안 시행했던 자유학기제가 1년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1학년은 지필 평가도 치르지 않는다.

그동안 자유학기제에 따라 1학년은 1학기에 한 번만 지필고사를 보고, 2학기에는 시험이 없었다.

내년에는 170개 중학교가 연간 자유학기 활동을 기존 170시간 이상에서 221시간 이상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 고교 입학금 면제 = 내년 신입생부터 도내 모든 고교의 입학료가 면제된다.

현재 고교 입학료는 급지에 따라 공·사립고는 1만3천500∼1만4천700원, 방송통신고는 4천900∼6천100원씩 납부하고 있다.

내년 고교 수업료도 2009년부터 10년 연속 동결된다.

현재 고등학교 수업료는 급지에 따라 연간 총액 기준 51만9천600∼95만1천600원, 방송통신고는 8만4천∼11만5천200원이다.

▲ 중·고교 수행평가 확대 = 내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학기 중 시험의 수행평가 비율이 현행 30% 이상에서 최소 40% 이상으로 확대된다.

결과 중심의 지필 평가 대신 수업담당교사가 학업과정을 중심으로 상시 수행평가를 함으로써 과정중심의 평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학기 중 시험을 줄임으로써 교사의 진도 부담을 줄이고, 토론과 토의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운영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 아이 돌봄 서비스 시간 확대 =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한 '시간제 아이 돌봄 서비스' 시간이 연간 480시간에서 600시간으로 120시간 확대된다.

월 20일 기준 이용 시간이 현행 하루 평균 2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늘어난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현행 시간당 6천500원에서 내년부터는 7천800원으로 20% 인상된다.

가구소득 수준에 따라 저소득 가정은 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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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태안 가로림만과 태안 근소만 낙지 금어기 시행 = 내년부터 매년 4월 1일∼5월 31일 사이 서산·태안 가로림만과 태안 근소만에서 낙지 포획이 금지된다.

산란기 어미 낙지를 무분별하게 잡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충남도는 서산시, 태안군, 서해수산연구소, 어업인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렇게 결정했다.

▲ 사립유치원도 무상급식 = 내년부터 기존 국공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했던 식품비 지원이 사립유치원에도 확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도내 모든 유치원 509곳 원아 2만8천명에 대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기존 사립유치원에 대한 친환경 우수 농산물 식재료비 지원액이 한끼당 400원(180일)에서 1천850원(180일)으로 늘어난다.

이를 위해 도와 도교육청이 절반씩 재원을 부담해 61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 청양군 전국 첫 완전 무상급식 = 청양군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고등학생 '삼시 세끼' 급식비를 전액 지원한다.

자녀를 교육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조성해 외지 인구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군은 한 학생 당 연간 최대 200만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연간 8억원이 소요된다.

▲ 아산시 실내수영장 이용료 16% 인상 = 내년 1월부터 아산시 방축·배미 실내수영장 이용료가 평균 16% 오른다.

아산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가 이들 수영장 이용료를 16% 올리기로 의결한 데 이어 시의회가 관련 조례를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월 회원권이 일반인 19.0%(4만2천원→5만원), 청소년 13.5%(3만7천원→4만2천원), 어린이 15.6%(3만2천원→3만7천원) 인상된다.

자녀 3명 이상의 다자녀가정과 다문화가정에 대해선 70% 할인 혜택을 준다.
[새해 달라지는 것] 충남 고교 신입생 입학금 면제… 수업료도 동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