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뒤흔든 상품 TOP5-AI스피커] 일상 속에 들어온 개인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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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한마디로 음악 추천부터 쇼핑까지
"티비 켜", "실시간 인기 채널 보여줘","오늘 날씨 어때?"
올 한 해 일상 속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 중 하나는 AI(인공지능) 스피커다. 말 한마디면 음악 추천부터 날씨 알림, 영화 검색, 음식 배달, 쇼핑까지 모두 가능하다. 작동 원리는 조금씩 다르지만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한 후 관련 정보를 검색해 응답한다.
기존에는 텔레비전을 틀거나 음악을 들으려면 리모컨을 찾거나 스마트폰을 찾아 원하는 앱을 실행해야 하지만 이제는 한 번의 명령으로 이 모든것을 구현할 수 있다. ◆ 'AI 스피커' 둘러싼 각축전
AI스피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곳은 통신업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올해 KT의 '기가지니'와 LG유플러스의 'U+우리집AI'가 속속 출시됐다.
통신사가 내놓은 제품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IT업체들도 경쟁적으로 AI 스피커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만 '웨이브'와 '프렌즈'로 두 개의 AI 스피커를, 카카오 역시 '카카오 미니'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오디오 전문업체 하만과 협력해 자사 음성인식 기술인 빅스비를 활용한 AI 스피커를 내놓은 계획이다.
해외에선 선두주자인 아마존을 시작으로 구글, 알리바바, 바이두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도 이미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일상 속을 파고드는 AI 스피커
국내외 업체들이 AI스피커를 둘러싸고 각축전을 벌이는 이유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영역이 유망 사업 분야로 꼽힌다. 기존에 휴대폰 또는 전화 등으로 이뤄지던 서비스를 음성인식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홈 IoT(사물인터넷)와의 접목도 눈여겨볼 만 하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최근 배달앱 사업자인 '우아한 형제들 '과 '메쉬코리아 '에 각각 240억원, 35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 내 배달서비스 '주문하기 '를 카카오미니에 삽입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트렌드가 단순히 배상에 그치지 않고, 보다 더 다양한 O2O(Online to Offline)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7억2000만달러(약 7740억원) 규모였던 세계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규모가 2021년에는 35억2000만달러(약 3조78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 AI가 이끄는 미래 시대 '성큼'
4차산업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와 더불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과 이에 기반한 서비스들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실생활에서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연구,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애플의 '시리(Siri)'를 시작으로 아마존의 '알렉사 (Alexa)',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등이 대표적이다. 선두주자 알렉사의 경우 최근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스킬'수가 2016년 말 6000여개에서 지난 9월 2만개를 돌파했으며, 11월 13일 기준 2만2351개에 달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양해지는 문명의 이기를 사용함에 있어 인간은보다 편리한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는데, 인공지능 비서는 최적의 유저인터페이스일 수 밖에 없다"며 "인공지능 비서와 이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는 사람과 서비스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티비 켜", "실시간 인기 채널 보여줘","오늘 날씨 어때?"
올 한 해 일상 속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 중 하나는 AI(인공지능) 스피커다. 말 한마디면 음악 추천부터 날씨 알림, 영화 검색, 음식 배달, 쇼핑까지 모두 가능하다. 작동 원리는 조금씩 다르지만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한 후 관련 정보를 검색해 응답한다.
기존에는 텔레비전을 틀거나 음악을 들으려면 리모컨을 찾거나 스마트폰을 찾아 원하는 앱을 실행해야 하지만 이제는 한 번의 명령으로 이 모든것을 구현할 수 있다. ◆ 'AI 스피커' 둘러싼 각축전
AI스피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곳은 통신업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올해 KT의 '기가지니'와 LG유플러스의 'U+우리집AI'가 속속 출시됐다.
통신사가 내놓은 제품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IT업체들도 경쟁적으로 AI 스피커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만 '웨이브'와 '프렌즈'로 두 개의 AI 스피커를, 카카오 역시 '카카오 미니'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오디오 전문업체 하만과 협력해 자사 음성인식 기술인 빅스비를 활용한 AI 스피커를 내놓은 계획이다.
해외에선 선두주자인 아마존을 시작으로 구글, 알리바바, 바이두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도 이미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일상 속을 파고드는 AI 스피커
국내외 업체들이 AI스피커를 둘러싸고 각축전을 벌이는 이유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영역이 유망 사업 분야로 꼽힌다. 기존에 휴대폰 또는 전화 등으로 이뤄지던 서비스를 음성인식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홈 IoT(사물인터넷)와의 접목도 눈여겨볼 만 하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최근 배달앱 사업자인 '우아한 형제들 '과 '메쉬코리아 '에 각각 240억원, 35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 내 배달서비스 '주문하기 '를 카카오미니에 삽입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트렌드가 단순히 배상에 그치지 않고, 보다 더 다양한 O2O(Online to Offline)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7억2000만달러(약 7740억원) 규모였던 세계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규모가 2021년에는 35억2000만달러(약 3조78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 AI가 이끄는 미래 시대 '성큼'
4차산업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와 더불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과 이에 기반한 서비스들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실생활에서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연구,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애플의 '시리(Siri)'를 시작으로 아마존의 '알렉사 (Alexa)',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등이 대표적이다. 선두주자 알렉사의 경우 최근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스킬'수가 2016년 말 6000여개에서 지난 9월 2만개를 돌파했으며, 11월 13일 기준 2만2351개에 달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양해지는 문명의 이기를 사용함에 있어 인간은보다 편리한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는데, 인공지능 비서는 최적의 유저인터페이스일 수 밖에 없다"며 "인공지능 비서와 이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는 사람과 서비스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