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균의 차이나톡] 위챗이 기존 신분증 대체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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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않아 중국에서는 전자신분증이 기존의 신분증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정부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분을 증명하는 전자신분증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전자신분증이 발급됐는데요.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에 등록한 이용자 계정을 활용해 전자신분증을 발급받는 시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광저우시 경찰국과 위챗의 운영회사인 정보기술(IT)기업 텐센트, 건설은행 등 10여 개 기관이 협약을 맺었습니다.
전자신분증은 흑백판과 컬러판 두 가지로 발급되는데요. 사용 범위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인터넷 실명 인증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본인 인증 단계에선 흑백판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보다 엄격한 인증이 필요한 호텔 숙박이나 영업 등기 등에선 컬러판 신분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카드 신분증 없이 스마트폰에 넣은 전자신분증 하나로 관공서 업무는 물론 실명 인증이 필요한 비행기 등 교통편 이용이 가능해진 셈이지요.
전자신분증에는 최근 중국에서 급속히 활용되고 있는 얼굴인식 기술이 활용됩니다. 전자신분증을 발급받은 후 휴대폰으로 얼굴인식을 하면 경찰청 신분증 데이터에 등록된 개인 신분증과 몇 초 만에 자동적으로 대조가 이뤄지게 되는 거지요. 중국 정부는 광둥성에서의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한 뒤 내년 1월부터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텐센트가 2011년 시작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은 현재 중국 최대 SNS이자 2위 모바일 결제 플랫폼입니다. 지난 9월30일 기준 위챗 이용자는 약 9억8000명에 달합니다.
앞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도 지난해 6월부터 허베이성 우한시 경찰국과 손잡고 같은 방식의 전자신분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알리페이 계정을 이용한 전자신분증 서비스는 약 4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알리바바 역시 이 서비스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첨단기술이 경제·산업 분야를 넘어 정부 업무와 법조, 행정 등 다양한 분야로 급속히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전자신분증이 발급됐는데요.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에 등록한 이용자 계정을 활용해 전자신분증을 발급받는 시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광저우시 경찰국과 위챗의 운영회사인 정보기술(IT)기업 텐센트, 건설은행 등 10여 개 기관이 협약을 맺었습니다.
전자신분증은 흑백판과 컬러판 두 가지로 발급되는데요. 사용 범위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인터넷 실명 인증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본인 인증 단계에선 흑백판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보다 엄격한 인증이 필요한 호텔 숙박이나 영업 등기 등에선 컬러판 신분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카드 신분증 없이 스마트폰에 넣은 전자신분증 하나로 관공서 업무는 물론 실명 인증이 필요한 비행기 등 교통편 이용이 가능해진 셈이지요.
전자신분증에는 최근 중국에서 급속히 활용되고 있는 얼굴인식 기술이 활용됩니다. 전자신분증을 발급받은 후 휴대폰으로 얼굴인식을 하면 경찰청 신분증 데이터에 등록된 개인 신분증과 몇 초 만에 자동적으로 대조가 이뤄지게 되는 거지요. 중국 정부는 광둥성에서의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한 뒤 내년 1월부터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텐센트가 2011년 시작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은 현재 중국 최대 SNS이자 2위 모바일 결제 플랫폼입니다. 지난 9월30일 기준 위챗 이용자는 약 9억8000명에 달합니다.
앞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도 지난해 6월부터 허베이성 우한시 경찰국과 손잡고 같은 방식의 전자신분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알리페이 계정을 이용한 전자신분증 서비스는 약 4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알리바바 역시 이 서비스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첨단기술이 경제·산업 분야를 넘어 정부 업무와 법조, 행정 등 다양한 분야로 급속히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