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차 관련 종목들이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 친환경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사상 최고가 질주하는 친환경차주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화콘덴서는 2700원(6.72%) 오른 4만2850원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다. 삼화콘덴서의 지난달 이후 상승률은 87.93%에 이른다. 삼화콘덴서는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산코발트를 생산하는 코스모화학도 이날 3300원(14.47%) 오른 2만6100원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증가로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공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서면서 황산코발트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진다이아(상승률 7.07%), 코오롱머티리얼(4.51%) 등 수소차 관련 부품주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CES 2018에서 신형 수소차를 전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