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 백두산 천지 화산암반수로 만든 '自然'을 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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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백산수
차를 우려낼 때 찻잎만큼 중요한 것이 물이다. 물에 따라 차의 맛이 달라진다. 경남 하동에서 차를 재배하고 판매하는 차(茶)전문가 주우림 씨는 백산수로 차를 우리라고 권했다. 그는 “차 전문가들은 화강암이 따뜻한 성질을 품고 있어 차의 기운을 살려주기 때문에 화산암반수를 선호한다”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화산암반수인 백산수로 차를 우릴 때 가장 맛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심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물이 수십 ㎞에 이르는 암반층을 타고 흘러 내두천에서 자연 용출하는 화산암반수다. 50㎞에 이르는 암반층을 거치는 동안 자연 여과로 깨끗해지고, 각종 미네랄 성분을 품는다.
차 전문가들이 말하는 ‘차 우려내기 적합한 물’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물의 경도다. 경도란 물에 포함된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인데, 그 함량이 비교적 낮은 ‘연수’가 차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칼슘이 많으면 물맛이 짜고, 마그네슘이 많으면 쓴맛이 나 차의 향을 죽이기 때문이다. 연수로 분류되는 백산수는 특유의 부드러운 물맛이 차의 맛과 향을 잘 살린다고 평가받는다.
또 하나의 조건은 물의 산도다. 산성보다는 약알칼리성이 목 넘김이 좋고 흡수가 빨라 차를 더욱 부드럽고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백산수는 PH 농도 7.2~7.3으로 우리 혈액과 같은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백산수의 수원은 백두산 천지에서 내려오는 내두천이다. 백두산의 지표면은 화산재가 점토화된 불투수층으로 빗물과 각종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이 차단된다. 천지부터 백산수 수원지인 내두천에 이르는 지역은 국가 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어 환경오염 염려가 적다.
내두천은 해발 670m 백두산 원시림에 있는 자연 용천(湧泉)으로 사시사철 6.5도∼7도를 유지하는 저온 천연화산암반수다. 내두천은 농심이 2003년부터 국내외 오지를 샅샅이 찾아다니며 발굴한 백두산 원시림 보호구역 안에 있다.
백산수는 미네랄 함량도 풍부하다. 백산수는 20억t의 백두산 천지물이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이 과정에서 물에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녹아들어간다.
농심은 백산수를 생산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설계했다. 최대 200만t을 생산하면서도 에너지는 최저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농심은 백산수 한 병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 에너지의 양을 산출해 낭비되는 부분은 없는지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를 이용한 물류 시스템도 도입했다. 농심은 중국 정부 소유의 철도 운영권을 확보했다. 생수 공장 내에 철도가 있어 기차로 제품을 운송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농심 철도는 공장 내부에서부터 철도역 백하역 인근까지 총 1.7㎞ 구간이다. 백산수는 이곳을 기점으로 철도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배송될 수 있고, 한국으로도 실어올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농심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물이 수십 ㎞에 이르는 암반층을 타고 흘러 내두천에서 자연 용출하는 화산암반수다. 50㎞에 이르는 암반층을 거치는 동안 자연 여과로 깨끗해지고, 각종 미네랄 성분을 품는다.
차 전문가들이 말하는 ‘차 우려내기 적합한 물’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물의 경도다. 경도란 물에 포함된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인데, 그 함량이 비교적 낮은 ‘연수’가 차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칼슘이 많으면 물맛이 짜고, 마그네슘이 많으면 쓴맛이 나 차의 향을 죽이기 때문이다. 연수로 분류되는 백산수는 특유의 부드러운 물맛이 차의 맛과 향을 잘 살린다고 평가받는다.
또 하나의 조건은 물의 산도다. 산성보다는 약알칼리성이 목 넘김이 좋고 흡수가 빨라 차를 더욱 부드럽고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백산수는 PH 농도 7.2~7.3으로 우리 혈액과 같은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백산수의 수원은 백두산 천지에서 내려오는 내두천이다. 백두산의 지표면은 화산재가 점토화된 불투수층으로 빗물과 각종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이 차단된다. 천지부터 백산수 수원지인 내두천에 이르는 지역은 국가 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어 환경오염 염려가 적다.
내두천은 해발 670m 백두산 원시림에 있는 자연 용천(湧泉)으로 사시사철 6.5도∼7도를 유지하는 저온 천연화산암반수다. 내두천은 농심이 2003년부터 국내외 오지를 샅샅이 찾아다니며 발굴한 백두산 원시림 보호구역 안에 있다.
백산수는 미네랄 함량도 풍부하다. 백산수는 20억t의 백두산 천지물이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이 과정에서 물에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녹아들어간다.
농심은 백산수를 생산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설계했다. 최대 200만t을 생산하면서도 에너지는 최저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농심은 백산수 한 병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 에너지의 양을 산출해 낭비되는 부분은 없는지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를 이용한 물류 시스템도 도입했다. 농심은 중국 정부 소유의 철도 운영권을 확보했다. 생수 공장 내에 철도가 있어 기차로 제품을 운송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농심 철도는 공장 내부에서부터 철도역 백하역 인근까지 총 1.7㎞ 구간이다. 백산수는 이곳을 기점으로 철도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배송될 수 있고, 한국으로도 실어올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