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한옥마을은 매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지다. 그동안 한옥마을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관광객들로 인해 우후죽순 생겨난 국적불명의 길거리 음식들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번에 전주의 명물 전주비빔빵이 정식 입점하면서 우리 농산물로 만든 비빔재료와 어르신 손맛으로 정성껏 빚어내는 우리의 맛과 우수성을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전주한옥마을을 찾았다는 아야세 츠카다 씨는 “빵에 든 재료가 아주 신선하고 맛있다”며 “더 놀란 것은 이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분들이 7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라는 점”이라고 감탄했다.

60세 이상의 직원은 13명이다. 장애인, 다문화가정, 탈북자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을 우선 고용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전주비빔빵은 ‘2017년 한국사회적기업상’ 시상식에서 성장 분야 사회적 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8월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적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패셔니스타’로 선정돼 수도권 현대백화점 매장에서 특별판매를 진행해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