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09개 병원을 '제3기(2018∼2020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3기에는 2기(2015∼2017년) 전문병원(111곳)보다 3곳이 줄었다.

복지부는 의료의 질 평가를 확대하고 의료기관 인증기준을 강화하는 등 지정기준을 높인 게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전문분야별 지정결과를 보면, 관절(1곳), 알코올(2곳), 한방척추(4곳) 분야 등은 증가했고, 뇌혈관(1곳), 주산기(2곳), 산부인과(3곳) 분야 등은 감소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 6∼7월에 3기 전문병원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병원 127곳의 신청을 받아 환자구성비율, 의료의 질 평가 등 7개 지정기준에 근거해 서류심사와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09개 병원을 3기 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3기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2018년 1월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쓸 수 있고,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사용해 광고할 수 있다.

또 전문병원 지정을 위한 비용투자 및 운영성과, 선택진료 제도개선, 의료의 질 등을 고려해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받게 된다.

복지부는 3기 전문병원부터는 전문병원 지정 기간에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정을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대형병원 환자 쏠림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11년부터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