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 부담감과 건설 관련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 등 탓에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3∼20일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84.3으로 전달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달보다 2.6포인트 하락한 83.9로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6.5포인트 떨어진 84.6이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전달보다 8.3포인트, 서비스업은 6.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8.2→84.4), 영업이익전망(84.5→81.0), 자금사정전망 (82.5→80.3)은 하락한 반면 수출전망(88.3→92.3)은 상승했다.

고용수준전망 (96.5→96.5)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답변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중소기업 경영의 최대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57.3%)이 가장 많았다.

'인건비 상승'(47.3%), '업체 간 과당경쟁'(41.4%) 등 순이다.

특히 '인건비 상승' 응답이 전달보다 4.7%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겨울철은 건설 비수기여서 경기전망지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 더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인건비 상승 부담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中企경기전망지수, 최저임금 인상 부담 탓에 2개월째 하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