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환경연대 "식약처 '생리대 안전' 발표는 성급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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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의 안전성 문제가 없다고 재차 결론 내린 데 대해 "성급하게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생리대 안전성 문제를 처음 제기한 여성환경연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식약처의 발 빠른 대응을 환영하지만, 향후 건강 역학 조사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생리대가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성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일부 농약류에 관해 (인체) 유해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면서 생리대 전체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식약처의 조사와 관련해 "사람 중심의 조사가 아니라 물질 중심의 조사"라며 "VOCs나 농약 성분은 다른 물질과 결합·반응해서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는데 누적 유해성에 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VOCs 등이 사람 몸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피해 여성의 사례를 분석하는 등 사람을 중심에 두고 유해성을 따져야 한다"면서 "식약처가 내년에 할 건강역학 조사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앞서 식약처는 이날 "생리대에 존재하는 아세톤 등 VOCs 74종에 대해 위해평가를 한 결과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는 내용의 2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지난 9월에도 생리대가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VOCs 84종 가운데 생식독성과 발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에틸벤젠 등 VOCs 10종에 대한 1차 조사를 하고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생리대 안전성 문제를 처음 제기한 여성환경연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식약처의 발 빠른 대응을 환영하지만, 향후 건강 역학 조사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생리대가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성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일부 농약류에 관해 (인체) 유해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면서 생리대 전체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식약처의 조사와 관련해 "사람 중심의 조사가 아니라 물질 중심의 조사"라며 "VOCs나 농약 성분은 다른 물질과 결합·반응해서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는데 누적 유해성에 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VOCs 등이 사람 몸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피해 여성의 사례를 분석하는 등 사람을 중심에 두고 유해성을 따져야 한다"면서 "식약처가 내년에 할 건강역학 조사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앞서 식약처는 이날 "생리대에 존재하는 아세톤 등 VOCs 74종에 대해 위해평가를 한 결과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는 내용의 2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지난 9월에도 생리대가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VOCs 84종 가운데 생식독성과 발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에틸벤젠 등 VOCs 10종에 대한 1차 조사를 하고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