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 강복 메시지
교황, 한국 사행집행 중단 20년 앞두고 폐지운동 격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사형집행 중단 20년(12월30일)을 앞두고 한국 천주교회를 비롯해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애쓰는 이들을 위한 강복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국 천주교주교회의가 28일 밝혔다.

교황은 유흥식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전 세계에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격려하면서 "모든 생명은 신성한 것이고, 모든 인간은 양도할 수 없는 존엄을 부여받았으며, 범죄자들의 교화만이 사회에 유익할 수 있으므로, 이 방법이 최선의 길"임을 확신하며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 메시지는 지난 10월 17일 주한 교황대사 대리 마르코 스프리치 몬시뇰이 유흥식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사형집행 중단 2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주교회의가 공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