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소기업 "물 산업 등 신사업투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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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클러스터 20개사 입주
4년새 총매출 50% 증가
스마트에너지 지원 31개사
올매출 2245억원 30% 늘어
4년새 총매출 50% 증가
스마트에너지 지원 31개사
올매출 2245억원 30% 늘어
물, 에너지, 미래자동차, 의료 등 신산업 혁신에 나선 대구 지역 중견·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 및 신기술 개발로 ‘성장 열매’를 맺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선제적 대응에 나서면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대구의 대표 산업인 자동차부품은 한국파워트레인(회장 김상태)이 글로벌 자동차부품 그룹인 발레오와 합작법인 카펙발레오를 이달 초 출범시켰다. 합작법인은 토크컨버터를 연간 96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섰다. 평화발레오, 평화정공, 한국파워트레인이 속한 PHC그룹은 사각지대 감지 기술, 전방카메라 모듈 등 미래자동차용 제품과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용 센서, 전기차용 핵심부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대표 김용중)은 지난달 16일 중국 국영기업인 항천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자동차 공조회사로 출범했다.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과 항천그룹은 합작회사를 5년 내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공조 회사로 키우고 협력 범위를 전동식 조향장치, 첨단운전자 보조장치 및 자동주행 기술 개발 등으로 확대해 나기기로 했다. 전기차용 감속기 개발에 성공한 삼보모터스(대표 이재하)는 2015년 말 완성차 튜닝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칼슨을 인수합병했다.
물산업의 글로벌 기지인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20개 기업도 신기술 개발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우진, 로얄정공 등 20개 기업의 총매출은 2014년 2302억원에서 올해 3468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연평균 12~1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에는 입주 예정 기업 122개사 가운데 89개사가 입주했다. 입주 기업 중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업체는 2014년 6개에서 25개로 늘었다. 덴티스, 로킷, 덴스타 등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며 대구 의료산업을 이끌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2015년 스마트분산형에너지 기업지원사업에 선정된 구영테크, 명성티엔에스 등 31개사 매출이 지난해 1730억원에서 올해 2245억원으로 30% 늘었다.
로봇산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현대로보틱스 등 앵커기업이 대구로 이전하면서 로봇기업이 2015년 81개에서 올해 138개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도 1716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86% 증가했다.
대구시는 4차 산업혁명형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나라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자동차, 정보통신기술, 기계로봇, 소재, 문화 등 8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 중심의 협업체인 미래산업육성단을 지난 3월 발족시켜 기업 간 융합과제를 통한 중견·중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산업혁명 준비는 대구시가 가장 앞서 있다”며 “중견·중소기업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해 32개의 미래 산업 육성과제를 발굴하고 4200억원 규모의 융합과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대구의 대표 산업인 자동차부품은 한국파워트레인(회장 김상태)이 글로벌 자동차부품 그룹인 발레오와 합작법인 카펙발레오를 이달 초 출범시켰다. 합작법인은 토크컨버터를 연간 96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섰다. 평화발레오, 평화정공, 한국파워트레인이 속한 PHC그룹은 사각지대 감지 기술, 전방카메라 모듈 등 미래자동차용 제품과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용 센서, 전기차용 핵심부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대표 김용중)은 지난달 16일 중국 국영기업인 항천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자동차 공조회사로 출범했다.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과 항천그룹은 합작회사를 5년 내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공조 회사로 키우고 협력 범위를 전동식 조향장치, 첨단운전자 보조장치 및 자동주행 기술 개발 등으로 확대해 나기기로 했다. 전기차용 감속기 개발에 성공한 삼보모터스(대표 이재하)는 2015년 말 완성차 튜닝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칼슨을 인수합병했다.
물산업의 글로벌 기지인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20개 기업도 신기술 개발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우진, 로얄정공 등 20개 기업의 총매출은 2014년 2302억원에서 올해 3468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연평균 12~1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에는 입주 예정 기업 122개사 가운데 89개사가 입주했다. 입주 기업 중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업체는 2014년 6개에서 25개로 늘었다. 덴티스, 로킷, 덴스타 등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며 대구 의료산업을 이끌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2015년 스마트분산형에너지 기업지원사업에 선정된 구영테크, 명성티엔에스 등 31개사 매출이 지난해 1730억원에서 올해 2245억원으로 30% 늘었다.
로봇산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현대로보틱스 등 앵커기업이 대구로 이전하면서 로봇기업이 2015년 81개에서 올해 138개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도 1716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86% 증가했다.
대구시는 4차 산업혁명형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나라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자동차, 정보통신기술, 기계로봇, 소재, 문화 등 8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 중심의 협업체인 미래산업육성단을 지난 3월 발족시켜 기업 간 융합과제를 통한 중견·중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산업혁명 준비는 대구시가 가장 앞서 있다”며 “중견·중소기업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해 32개의 미래 산업 육성과제를 발굴하고 4200억원 규모의 융합과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