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해킹·폭락·범죄 등 부정적 관련어가 60%…긍정적 키워드의 2배

암호화 기술(블록체인)로 통용되는 신종 통화인 '가상화폐'를 놓고 연일 우리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4차 산업시대의 화폐 혁명인지, 아니면 거품 낀 투기 수단인지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내 뉴스와 블로그 등에서는 부정적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정보화진흥원 산하 K-ICT 빅데이터 센터가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19일까지 뉴스 기사와 블로그에서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관련된 키워드 총 1천614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정적 감성의 키워드는 982건으로, 전체의 60.8%를 차지했다.

긍정적 어감을 담은 키워드는 477건으로 29.5%를 차지했다.

중립적 감성의 키워드는 155건(9.6%)이었다.

부정적 키워드는 '우려', '위험', '해킹', '피해', '폭락', '범죄' 등 비트코인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들과 급격한 시세변동에 관한 내용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긍정적 어감을 담은 연관어로는 '가격 상승세', '투자 열기' 등이 있었다.

최근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과 역시 가상화폐의 일종인 '이더리움'도 관련 키워드로 다수 언급됐다.

이밖에 '현지시각'과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그리고 다수의 경제 관련 외신들도 연관어에 이름을 올리며 비트코인과 관련해 해외에서 유입되는 정보에 큰 관심이 쏠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량 자체는 급격한 시세변동을 일으키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12월 초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뜨거운 감자' 비트코인…뉴스·블로그선 부정적 언급 많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