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영업본부장 전격 교체
기아자동차가 내수시장을 책임지는 국내영업본부장을 전격 교체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영업지원사업부장인 권혁호 전무(56·사진)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한 데 이어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영업과 판매 부문의 다양한 경험이 있는 권 부사장을 국내영업 책임자로 기용해 급변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권 신임 본부장은 기아차 판촉전략실장(이사), 판매사업부장(상무), 영업지원사업부장(전무) 등 내수 판매 관련 조직을 두루 거쳤다. 탁월한 영업 및 판매 전략과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국내영업본부장 교체를 계기로 분위기를 쇄신하고 내수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기아차는 올 들어 국내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48만54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가 국내에서 같은 기간 8.4% 늘어난 63만5578대를 판매한 것과 대비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