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북을 당협위원장 맡겠다… 여당 홍의락 의원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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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어묵·대구빵·인천 닭강정 등
특산물 차려놓고 송년 간담회
"대구시장·경북지사 후보는 경선"
특산물 차려놓고 송년 간담회
"대구시장·경북지사 후보는 경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는 29일 “당 지지율에 비해 개인 지지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은 내년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정욱 헤럴드 회장(서울시장 후보), 장제국 동서대 총장(부산시장), 안대희 전 대법관(경남지사) 등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입을 고려한 인사들이 모두 거절의사를 밝힌 데 대해 “(영입 제안 사실이) 너무 일찍 오픈(공개)됐기 때문”이라며 “홍 회장과 장 총장에 대한 네거티브(비판)가 집중되면서 그것을 견디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는 (가능성이) 아직 살아 있고, 일부는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어묵, 대구빵, 인천 닭강정, 울산 고래빵, 경북 포항 과메기 등 지역 특산 음식을 차려놓았다. 모두 홍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지역으로 지목한 곳이다. 그는 “내년 6월 선거 전에 정국을 뒤흔들 변수가 많이 있어 섣불리 예측이 어렵다”며 “1월 중순이 지나면 (한국당에 불리했던)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대표는 최근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2년8개월간 재판을 치르느라 많이 시달렸을 테니 심신을 좀 추스르고 난 뒤에 만나서 얘기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전략공천을 하지 않고) 무조건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올해 목표의 90%는 이뤘다고 본다”며 “가장 어려웠던 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조치”라고 소회를 밝혔다. 대구에서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대구 북을(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하겠다”며 “현역인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기 때문에 내가 가야 견제가 된다”고 말했다. 당협위원장은 차기 총선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자리다.
박종필/김소현 기자 jp@hankyung.com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정욱 헤럴드 회장(서울시장 후보), 장제국 동서대 총장(부산시장), 안대희 전 대법관(경남지사) 등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입을 고려한 인사들이 모두 거절의사를 밝힌 데 대해 “(영입 제안 사실이) 너무 일찍 오픈(공개)됐기 때문”이라며 “홍 회장과 장 총장에 대한 네거티브(비판)가 집중되면서 그것을 견디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는 (가능성이) 아직 살아 있고, 일부는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어묵, 대구빵, 인천 닭강정, 울산 고래빵, 경북 포항 과메기 등 지역 특산 음식을 차려놓았다. 모두 홍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지역으로 지목한 곳이다. 그는 “내년 6월 선거 전에 정국을 뒤흔들 변수가 많이 있어 섣불리 예측이 어렵다”며 “1월 중순이 지나면 (한국당에 불리했던)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대표는 최근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2년8개월간 재판을 치르느라 많이 시달렸을 테니 심신을 좀 추스르고 난 뒤에 만나서 얘기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전략공천을 하지 않고) 무조건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올해 목표의 90%는 이뤘다고 본다”며 “가장 어려웠던 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조치”라고 소회를 밝혔다. 대구에서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대구 북을(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하겠다”며 “현역인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기 때문에 내가 가야 견제가 된다”고 말했다. 당협위원장은 차기 총선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자리다.
박종필/김소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