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29일 “홍준표 대표가 중앙당 부서별 송년 방문 행사에서 바른정당 사무처 출신 인사들의 ‘한국당 특혜 채용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김무성 의원 등 11명의 바른정당 현역의원들은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이 과정에서 바른정당에서 한국당 사무처로 이직하겠다고 신청한 직원 수도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복당파 일부 의원들이 이를 돕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특혜채용’이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한국당 사무처의 인사권을 가진 홍문표 사무총장은 지난달 9일 “바른정당 사무처 출신 직원들의 채용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무산됐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전날 홍 대표가 노조 간부들과의 송년 인사 자리에서 ‘바른정당 사무처 직원들의 한국당 채용 불가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날도 같은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줬다”며 “홍 대표의 ‘지방선거 총동원 체제’를 강력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