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기업규제 법안 690건 발의…더 보탤 규제가 뭐냐" "선진국 대비 유일한 경쟁우위 '스피드'가 입법부에서 와해"
"중국에서 가능한 일이 우리나라에서 규제 때문에 불가능하다면 그게 과연 옳은 일이냐"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을 아우르며 전국 17만 상공인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인 대한상의의 '수장' 박용만 회장은 1일 출입기자단 신년인터뷰에서 기업규제의 벽이 선진국은 물론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보다도 높다면서 특히 국회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국회를 5차례나 방문해 규제혁파 등 재계 건의사항을 전달했던 박 회장은 "법을 바꿔달라고 그렇게 찾아갔어도 점점 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
입법부가 협조를 안 해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다음은 박 회장의 인터뷰 일문일답 요지.
--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와 당부는.
▲ 기업인들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이제 불확실성이 거의 걷혀가고 있다.
공정경쟁, 소득 주도 성장, 혁신성장, 사람 중심 등의 정책 방향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그런 정책 방향이 실제로 운용에 들어가면 난관이 있을 것이다.
어떤 정책이든 찬반 논쟁이 있지만 단순히 논쟁 수준을 넘어서 이해관계자들의 충돌과 갈등이 계속될 것 같아서 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노동정책, 조세정책 등을 보면 국가운영에서 필요한 조치이고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나온 조치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기업들이) 그것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어려운 기업들을 고려해 형편에 따른 탄력적 적용이나 사안에 따른 완급조정 등은 분명히 해주셔야 한다.
-- 새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평가는
▲ 원칙과 현실의 문제를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다.
최저임금 문제의 경우 정말 소득이 낮은 곳을 확인해서 그쪽으로 혜택이 많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영업이익률이 4% 정도 되는데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르니 중소기업은 정말 현실적으로 어렵다.
결국 이런 문제는 국회에서 입법이 돼야 해결되는데, 지난해 국회를 다섯 번이나 찾아가는 등 발이 아플 정도로 많이 다녔음에도 우리의 호소에 반응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허망한 게 사실이다.
입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속절없이 시간 가는 건 정말 안타깝다.
자원, 기반기술, 역량, 체제 등 모든 것이 우리보다 앞서 있는 선진국과 경쟁할 때 유일한 경쟁우위는 '스피드'였다.
그 장점이 입법부에서 와해된다고 생각하면 안타깝기 짝이 없다.
-- 우선순위에 둬야 할 규제개혁 대상은.
▲ 규제개혁이라는 단어가 너무 오랜 기간 언급됐지만 큰 변화가 없어서 그런지 이제는 둔감해진 것 같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규제는 늘어나야 하지만 낡은 규제는 정말 이제 없앨 때가 됐다.
그런데 규제를 바꾸는 담당자들이 보호를 받지 못해서 주저하고, 입법부에 가면 논쟁을 거듭하다 안되고 여기서 느끼는 무력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 이른바 '기업인 패싱(Passing)' 논란에 대한 견해는.
▲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기업인 입장에서 내가 듣기 거북한 얘기가 자꾸 나온다고 해서 그걸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좀 (올바른 생각이) 아닌 것 같다.
또 어느 정부든지 2년차로 접어들면 성적표로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결국은 경제성적이고, 그 통로는 기업 실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안 오는 것도 단순한 선택의 문제로 생각한다.
기업인 홀대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대통령 되자마자 제가 (청와대에) 가서 생맥주 얻어먹지 않았느냐.
--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서 '홀대론' 논란이 있었는데.
▲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도 그랬는데 국내에서는 (대통령) 순방을 굉장히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거기에 관련돼서 노력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허탈한 이야기다.
홀대라고 한다면 그 홀대를 참아가면서 일을 하고 돌아왔을 때 손뼉 치고 환영을 해야지 비난하면..(되겠는가). 비난을 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익이 상충할 때 상의 역할은.
▲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옳은 목소리를 낼 때 대접받는다고 생각한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슈라면 풀어주기 위해 두 집단이 소통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 내 일이지 하나를 선택해서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솔직히 (대한상의는)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전경련이 대기업을 대변하던 만큼은 못하겠다.
또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이해만 갖고 대변하기는 어렵다.
--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 갈등과 대립의 일상화, 변화 지체 등을 보면 자괴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
관행적으로 내려오는 규제, 이해관계자들의 대립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국회도 법 바꿔달라고 그렇게 찾아갔어도 갈수록 점점 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
20대 국회 들어서 기업 관련 법인이 1천건 이상 발의됐는데, 그중에 690여건이 규제 법안이다.
지금도 규제가 많다고 하는데 700건 가까이 보태야 할 규제가 무엇이냐. 진짜 거꾸로 가는 게 아닌가.
중국 관영매체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성과를 앞다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일에 맞선 한·중 협력의 필요성도 부각시키려는 모습이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7일 논평에서 이날 이 대통령의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방문을 두고 "국제 매체들은 이 대통령이 이곳에서 역사적 기억을 되돌아보는 것을 선택한 것은 '역사 문제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는 명확한 신호를 발신하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똑같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거대한 민족적 희생을 한 국가로 중국과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함께 지키고 동북아시아 평화·안정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역사적 정의를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이자 지역의 평화적 미래를 만드는 필수 조건"이라고 했다.앞서 시 주석은 지난 5일 이 대통령과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한·중 양국이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운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 대통령의 상하이 방문을 '일본에 맞선 한·중 협력'이라는 구도로 해석하고 있는 셈이다.한·미·일 공조의 중심 축인 미국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인민일보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맞서 중·한이 개방적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를 지키는 것은 각자의 발전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 산업망·공급망의 안정 수호에 이롭다"며 미국을 간접 겨냥했다.그러면서 "양국 협력은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으로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 추
과일나무가 이상기온으로 얼었다 녹는 등 피해를 입는 것을 막아주는 페인트가 나왔다.KCC와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과일나무(과수)를 보호할 수 있는 과수 전용 수성페인트 ‘숲으로트리가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이 제품은 KCC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의 공동 연구 협약(MOU) 및 국책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이상고온과 추위의 반복 등 기후 변화로 인한 과수 농가의 피해를 막아주는 게 핵심이다.과수 동해는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나무 내부 수분 이동이 이른 시기에 활성화된 이후 급격한 기후 변화로 수분의 동결과 해동이 반복되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나무 겉껍질이 갈라지거나 수분 흐름이 막히는 등 조직 손상이 나타나고, 이는 과일 생산량과 품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태양광 반사율 92.1%, 근적외선 반사율 91.8%를 기록한 이번 제품은 일반 페인트 대비 차열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강한 햇빛으로 인한 나무 표면 손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태양광과 근적외선을 반사하도록 설계된 고반사 코팅층을 적용해 햇빛 노출 시 줄기 표면의 급격한 온도 상승을 막고, 기온이 크게 낮아져도 과도한 냉각을 완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실제 과수에 적용해 본 결과 일반 나무는 낮 동안 대기온도 대비 최대 13.1℃까지 온도가 급상승했지만, 숲으로트리가드를 도포한 나무는 2.6~3.5℃ 증가에 그치는 등 온도 변화 폭을 크게 줄여 나무기둥 조직 내 온도 스트레스를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특수 아크릴 수지 기반으로 개발된 이번 제품은 신장율 120%에 달하는 우수한 크랙(crack) 저항성도 갖춰 일교차나 계절변화, 나무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표면 팽창·수축에도 도
"저희와 같이 콜라보(협업) 해보시죠."6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비롯해 AI 냉장고, 로봇 청소기를 두루 둘러보던 참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에게 즉석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한다. 협업 대상은 현대차그룹의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였다.정 회장은 로봇 청소기와 관련해 "모베드와 결합하면 뒤집어지지도 않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높낮이도 조절되고 더 흡입이 잘될 것"이라며 협업을 제안했고, 옆에 있던 노 사장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모베드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으로, 불규칙한 노면과 경사로를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베드는 배송·물류·촬영 등 다양한 모듈과 결합할 수 있는데, 이런 점에서 정 회장은 청소 관련 모듈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차그룹이 지난 3일 공개한 모베드 유튜브 영상에도 이와 비슷한 의견이 있어 화제를 모았다. 현대차그룹이 올린 모베드 홍보 영상에 달린 댓글 중 "로봇 청소기로 딱이다", "휠체어로 만들어달라", "빨리 상용화됐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 반응이 모이면서다. 2022년 CES에서 처음 공개된 모베드는 이후 약 3년 만에 양산 준비를 마쳤다.모베드는 '편심 메커니즘'의 액센트릭 휠이 핵심으로, 바퀴마다 장착한 세 개의 모터가 개별 바퀴 동력과 조향, 보디의 자세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바퀴 4개가 개별적으로 동력과 조향을 제어하다 보니 360도 제자리 선회 및 전방향 이동이 가능하다.2022년 공개된 모베드는 지그재그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