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룹사로 전환
올 일본·유럽호텔 인수 추진
계열사 10곳서 20곳으로
"교육 무너지면 회사 무너진다"
영업익 20% 사내교육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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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호텔 인수 속도 낸다
바인그룹은 지난해 7월 그룹사로 전환했다. 동화세상에듀코와 쏠루트 이외에 여행사, 무역회사, 외식업, 임대업 등 계열사 10곳을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그룹으로 전환하는 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면서도 “직원 수가 2000명을 넘어서던 10여 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그룹사 전환을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부터는 계열사 수가 20개가 될 때까지 그룹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도 했다.
바인그룹은 새해에 일본과 유럽 현지 호텔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임대사업을 위해 바인 르미에르(국내)와 바인(일본)을 설립하고 하리카여행사를 인수한 것도 호텔사업을 위한 초석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호텔을 인수하지 않겠냐는 제의가 벌써 여러 곳에서 오고 있지만 옥석을 가리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호텔사업 또한 사업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호텔사업은 해외법인 수를 더 늘리고 해외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칭 사업으로 중견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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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첫째, 회사 이익은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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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으로 시작해 부장이 되려면 교육기간이 개당 6~10주나 되는 과정을 10개 이상 이수해야 한다.
바인그룹에는 아직 상장회사가 없다. 점진적으로 계열사를 키워나가 2~5개 정도를 상장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한국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착한 기업’으로 바인그룹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