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포스코에 대해 "올해도 이어질 중국의 공급 조정(환경 규제 및 구조조정)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실수요로 인해 역내 수급 개선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방민진 연구원은 "동절기 이후를 대비한 중국 내 수요가들의 철강재 재고 확충과 생산 재개를 위한 철강사들의 원재료 재고 확충 여파로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역내 시황에 대한 이익 민감도가 높은 데다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 투자 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와 173.5% 증가한 15조5560억원과 1조2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방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3분기 역내 시황이 후행해 반영(고정거래계약 위주 포트폴리오 영향)되는 4분기 평균출하단가는 전분기 대비 t당 1만5000원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투입단가 변동은 제한적으로 출하단가 상승이 탄소강 마진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져 뚜렷한 이익 모멘텀(동력)을 시현할 것"으로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