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메리츠화재가 신계약 판매율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책 경쟁 완화에 성장에서의 차별화 포인트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마켓퍼폼)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승건 연구원은 "11월 별도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194억원)이라며 "전체 손해율은 1.6%포인트 개선됐지만 신계약비 추가상각 부담 확대에 합산비율에서는 지난해 수준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PF 대출 매각 이익 규모 감소에 따라 전체 이익 규모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신계약 판매 규모는 꾸준하게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강 연구원은 "GA채널 중심으로 판매비 집행이 확대, 2위권과 차이가 있는 규모의 신계약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를 비롯한 장기 위험손해율에서 매우 우수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며 "적극적 투자 활동을 통해 판매비 부담을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국이 추가 판매비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면서 시책 경쟁이 완화, 성장에서의 차별화 포인트는 향후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순이익은 588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비상위험준비금 관련 이연법인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신계약 판매가 감소하며 신계약비 추가상각 부담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