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한경DB)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한경DB)
현대·기아자동차는 2018년 글로벌 판매 목표로 755만대를 설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가 467만5000대, 기아차는 287만5000대를 각각 제시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70만1000대, 해외 397만4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기아차는 내수 52만대, 수출은 235만5000대다.

이는 2017년 사업계획(825만대)보다 대폭 낮춘 수치다.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의 경영환경 악화로 판매목표는 보수적으로 잡았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국내외 시장 판매량이 720만~730만대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가 설정한 새해 글로벌 생산·판매 목표 755만대는 750만대를 설정했던 2013년 수준과 비슷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총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오전 8시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제철 등 계열사별로 별도 시무식을 진행한다. 정몽구 회장은 2년 연속 시무식에 불참하고 정의선 부회장만 배석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