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시무식에서 조성진 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자료 LG전자)
2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시무식에서 조성진 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자료 LG전자)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趙成珍)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LG전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조 부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LG전자가 사업을 시작한 지 60년이 되는 해"라며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끈 창업 정신을 되새겨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LG전자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경영 환경은 경쟁과 협력의 방식이 달라졌고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읽고 사업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자는 게 조 부회장의 얘기다.

이를 위해 조 부회장은 3가지 중점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수익 기반 성장의 선순환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미래 기술 선점과 외부 협력을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그는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 사업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 발굴에 기반해 시장을 선도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자"며 "B2B(기업간 거래) 사업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더 나은 삶을 이끌기 위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기존 사업 전반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미래 기술 선점과 외부 협력 강화로 시너지를 창출해 융복합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조직문화와 관련해서는 "고객가치의 본질에서 시작해 주도적이고 과감하게 시도 하고,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문화를 정착시키자"며 젊고 생기 넘치는 문화를 만들자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부회장은 “고객과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약속인 ‘품질과 안전’은 완벽히 추진하고, 정정당당한 실력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경영’도 흔들림 없이 실천하자”고 덧붙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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